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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9승째…최다 우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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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9승째…최다 우승 기록

입력
2017.05.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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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29일(한국시간)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가 두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랑거는 이날 우승으로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9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8승이었다. A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29일(한국시간)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가 두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랑거는 이날 우승으로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9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8승이었다. AP연합뉴스

베른하르트 랑거(60ㆍ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랑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28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랑거는 2위 비제이 싱(피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50만 4천 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았다. 지난주 PGA 챔피언스투어 리전스 트래디션에서 우승하며 시니어투어 메이저 8승째를 기록한 랑거는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 시니어투어 메이저 9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8승이었다. 니클라우스는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8승)과 일반 현역 PGA 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나 랑거가 최근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으로 9승 고지를 밟으면서 시니어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내려놓게 됐다.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는 지난주 열린 트래디션 대회와 이번 주 시니어 PGA 챔피언십, 6월 US 시니어 오픈, 7월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시니어 브리티시오픈 등 1년에 5개가 열린다. 현역 시절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를 두 차례 제패한 랑거는 최근 2주 연속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34만 5,000달러(약 3억8,000만원), 이번 대회 50만 4,000달러(약 5억6,000만원) 등 2주 사이에 약 9억 4,000만원을 벌었다. 또 시니어 메이저 대회 5개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시니어 그랜드 슬램’도 완성했다.

커쇼, 컵스전 4⅓이닝 11피안타 4실점

클레이튼 커쇼. LA다저스 페이스북
클레이튼 커쇼. LA다저스 페이스북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9ㆍLA다저스)가 최악의 투구로 강판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1안타를 맞았다. 볼넷은 2개였고 탈삼진 6개를 곁들였으나 5회 1아웃까지 4실점 하고 교체됐다. 커쇼가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지난해 9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3이닝 5피안타 2실점) 이후 15경기 만이다. 피홈런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 커쇼는 76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10개를 허용했다. 지난해 커쇼는 149이닝을 던져 홈런 8개를 맞았다. 커쇼의 한 경기 3피홈런은 지난달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4실점) 이후 올해만 두 번째이며 통산 네 번째다. 여기에 11피안타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정현, NYT선정 프랑스오픈 주목할 선수 6명에 포함

뉴욕타임스(NYT)가 정현(67위ㆍ삼성증권 후원)을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주목할 선수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올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주목할 선수로 남녀 각 3명씩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매체는 “로저 페더러는 윔블던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임신한 서리나 윌리엄스와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한 마리아 샤라포바 역시 나오지 않는다”며 “과연 누가 이런 기회를 붙잡을 것인가”라며 6명의 선수를 열거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로 도미니크 팀(7위ㆍ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10위ㆍ독일)에 이어 이번 대회에 주목할 남자 선수 세 명에 포함된 것이다. NYT는 정현에 대해 “올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 오픈 4강, 스페인 바르셀로나오픈 8강 등에 오르며 클레이코트 시즌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은퇴’ 김사니, 프로배구 해설자로 코트 복귀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세터 김사니(36)가 유니폼을 벗고 해설자로 변신한다. SBS 스포츠는 29일 김사니가 현대건설 감독으로 복귀한 이도희 전 해설위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2017~18시즌부터 여자배구 해설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사니 해설위원은 “올림픽 당시 잠시 객원해설을 하며 방송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해설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많이 준비해서,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199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사니는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등에서 뛰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군림했다. V리그 원년(2005시즌) 멤버로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3차례 V리그 세터상을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여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1만 세트 출전 기록도 세웠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주역이었다. 지난 시즌 내내 무릎, 허리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른 김사니는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자 최고의 자리에서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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