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명 찾아 역대 최대 흥행
차별화한 콘텐츠 성공 요인
28일 막을 내린 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역대 최대 규모인 2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군은 19~28일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열린 곡성세계장미축제에 관람객이 27만1,61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유료 관광객은 24만5,118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000여명 많았다. 이는 역대 축제 중 최고 기록이다.
‘수천만 송이 세계명품 장미, 그 동화나라 속으로’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지금까지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메머드급의 퍼레이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축제장에는 1,004종의 형형색색 명품 장미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장미향이 가득한 장미공원은 결혼 주제관이 자리잡아 연인들의 사진 촬영공간으로 사랑 받았고 잔디광장에 마련한 웨딩 포토존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물총싸움, 외국인 길거리 공연, 신기한 로봇포퍼먼스, 로봇태권V 체험관, 드론체험, 라디오, 119소방 안전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참여하는 공간들을 마련해 축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고 이덕화, 최수종, 박상면 등이 소속된 ‘일레븐 연예인축구단 펜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차별화한 축제 모습을 보여줬다.
축제는 종료됐지만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6월 중순까지 장미꽃을 볼 수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며 “전국 최고의 장미공원에 꼭 한 번 들러 장미향에 푹 빠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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