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체험 참가 “고려청자 만든 기술, 직접 해보니 꿈만 같아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를 만들었다는 기술로 직접 도자기를 만들다니… 꿈만 같아요.”
전교생이 18명(유치원생 4명 포함)밖에 되지 않은 초미니학교인 안동 온혜초등학교. 이 학교 재학생들은 최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안동문화예술체험센터에서 실시하는 도예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직접 도자기를 구워본 것이다.
2~6학년 어린이들은 센터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해 둔 도자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넣은 뒤 직접 유약을 발라 가마에서 구워 나만의 도자기를 빚는 경험을 했다. 유치원생과 초등 1학년들은 손놀림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흙을 주무르고 작은 그릇을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대신했다.
체험에 참가한 한 6학년생은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니 우리 조상의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의젓하게 말했다.
남명자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은 어린이들이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유명한 도예가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학생,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는 학생 등 모든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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