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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몽골 사막에 ‘희망의 나무’ 1만 그루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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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몽골 사막에 ‘희망의 나무’ 1만 그루 심었다

입력
2017.05.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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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대표단이 27일(현지시간) 몽골 튜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에서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기념식을 열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대표단이 27일(현지시간) 몽골 튜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에서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기념식을 열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황사 예방 등을 위해 몽골 튜브 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나무 1만1,000그루를 심어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몽골에 조림사업을 시작한 이래 일곱 번째다.

29일 시에 따르면 도태호 부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은 27일(현지시간) 몽골 아이막 에르덴 솜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를 방문해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 몽골 한국대사, 몽골 한인회, 몽골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도 참석했다.

수원시는 2011년부터 몽골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몽골 정부, (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지난해까지 100만㎡ 대지에 포플러,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등 나무 10만 그루를 식재했다.

수원시는 숲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20년까지 관수(灌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현지 주민들이 숲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실수 접목, 수목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할 예정이다.

도 부시장은 “우리나에 유입되는 황사의 70% 가량이 몽골에서 발생, 연간 피해규모가 22조 원에 달한다”며 “수원시민의 숲이 국가적인 황사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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