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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白의 황제 커제 vs 알파고 ‘마지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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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白의 황제 커제 vs 알파고 ‘마지막 대결’

입력
2017.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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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가 25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두번째 대국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가 25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두번째 대국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바둑천재 커제와 알파고간의 대결이 27일 3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3국은 원래 흑백을 다시 가릴 예정이었으나, 커제의 요청에 따라 커제가 ‘백(白)’을 쥘 예정입니다. 커제가 25일 2국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백’을 쥐고 싶다고 요청했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국은 중국의 룰에 따라 진행되는데, 중국 룰에 따르면, 흑이 부담해야 할 덤이 7집 반으로 한국·일본식보다 1집 많아 백이 유리합니다. 또 커제는 백번(白番)에 강한 기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2015년에는 백번 34연승을 달렸고, 지난해엔 백번 승률이 81%로, 흑번 승률(65%)보다 월등했습니다.

앞서 2번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2대0으로 앞서며 이미 승패는 가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커제가 마지막까지 승부욕을 불태우며 전면전을 예고한 만큼 흥미진진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국의 우승상금은 총 150만달러(약 17억원)이며, 커제에게는 이와 별도로 대국료 30만달러가 지급됩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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