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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간 틈틈이 만든 물건으로 난치병 아동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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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간 틈틈이 만든 물건으로 난치병 아동 도와요”

입력
2017.05.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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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 빛’

병원 건립 위해 세 번째 기부

/세종시 모 대형마트 플리마켓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 빛' 기부동아리 학생들이 난치병 아동 지원금 마련을 위해 물품을 팔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모 대형마트 플리마켓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 빛' 기부동아리 학생들이 난치병 아동 지원금 마련을 위해 물품을 팔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이 손수 만든 물품 판매 수익금을 난치병 아동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 학교 기부동아리 ‘더 빛(The Bit)’은 최근 난치병 아동 치료에 써 달라며 세종시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더 빛’은 우리 말로 ‘희망의 빛’을, 영어로는 조금(bit)의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지은 동아리 이름이다. 이 동아리는 박진 학생 등 6명의 학생이 함께 시작한 기부가 모태다. 박군 등은 가죽을 활용한 제품 디자인 수업을 받으며 처음 접한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해 물품을 만들어 판 돈으로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다. 처음엔 수업 후 남은 자투리 가죽 등 재료를 모아 천연소가죽 이어콘 케이스를 만들어 세종시 신도심 대형마트 플리마켓에서 팔았다. 수익이 조금 나자 일부는 기부를 하고, 나머지 돈은 물품을 만들 재료비로 썼다. 첫 기부 이후 학생들은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자”며 동아리를 만들었고 회원은 순식간에 20명으로 늘었다. 공부로 눈코 뜰 새 없었지만 틈틈이 기린모양의 휴대전화 거치대 등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 인터넷과 학교 축제, 플리마켓 등에서 팔았다. 수익금은 지난해 11월 대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새싹 캠페인에 두 번째 기부를 한 데 이어 최근 세종시에 세 번째 기부금을 전달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진 학생은 “나눔은 풍족하고 부유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기부동아리 학생들이 세종시 모 대형마트 플리마켓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난치병 아동 기금으로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기부동아리 학생들이 세종시 모 대형마트 플리마켓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난치병 아동 기금으로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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