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최근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프로그램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KDB키다리아저씨 사업(이하 ‘키다리아저씨’)’이 올해 10호를 달성했다. 작년 말 지원한 1~2호를 포함하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총 12개의 개인과 기관이 키다리 아저씨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작년 2월 취임한 이동걸 회장이 직접 제안한 새로운 유형의 사회공헌 사업모델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정부나 기업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함에도 도움의 손길을 못 받는 개인이나 미인가 복지시설 등과 같은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발굴해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2016년 11월 KBS 뉴스에 방영된 ‘불법체류 베트남 부부 신생아 심장병 치료성금 편취’ 사건을 접하고 아이 치료비를 지원한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암에 걸린 모친의 수술비를 걱정하는 모범 장병, 농가주택 화재로 거리에 나앉은 공주의 5남매, 생사를 걸고 탈북해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늦깎이 탈북학생 4명, 가정폭력 희생자로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대구의 여고 3학년생, 1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안산의 어린이집 등 키다리아저씨는 우리 주변에 열악한 현실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사연과 아픔을 가진 소외계층에게 12회에 걸쳐 총 1억 3000만원을 지원하였다.
산업은행은 최근 주요 피후원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후원 전후의 애로사항과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키다리교실(키다리아저씨 8호)의 강명희 원장은 “후원을 받는 곳도 없어 키다리교실의 문을 닫아야 하나 할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는데 뜻밖에 산업은행의 전화 한 통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탈북대안학교(키다리아저씨 9호)의 조억철 학생 외 3명은 어려운 환경에서 산업은행의 후원을 받아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는 기쁜소식을 전했다.
‘키다리아저씨’는 올해 30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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