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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기 조선업 ‘펀드’로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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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기 조선업 ‘펀드’로 수혈

입력
2017.05.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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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한국벤처투자ㆍ비엔 등과 500억 공동 출자

26일 시청서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 결성식’

게이이미지뱅크
게이이미지뱅크

부산시는 국내 조선산업 구조개선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공모한 한국모태펀드 2016년 4차 정시 출자사업에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부산소재 창업투자회사 비케이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에 출자를 결정하고 26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결성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결성식에는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한국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 성기홍 본부장,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 박진배 대표이사가 참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 관련 유망 중소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펀드자금은 부산시가 30억원, 한국모태펀드 250억원, 비엔그룹 210억원,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각각 출자, 총 500억원으로 조성되며 투자기간은 3년, 존속기간은 5년으로 운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ㆍ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 또는 벤처기업으로, 투자기업의 신주 혹은 전환사채를 인수해 회생 자금을 수혈하고, 해당 회사가 경쟁력을 되찾으면 M&A나 상장 등을 통해 원금과 수익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다시 배분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그간 글로벌 조선불황으로 저평가되거나 투자를 하고 싶어도 자금난으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조선업종 기업이 구조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출자이유를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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