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상호금융권에서도 ‘사잇돌 대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3일부터 농협ㆍ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사잇돌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금융위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공급액을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그동안 사잇돌대출을 취급하지 않던 상호금융권에서도 2,000억원을 공급한다.
사잇돌대출은 근로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거나 사업ㆍ연금소득이 1,200만원 이상인 중ㆍ저신용자들에게 최대 2,000만원을 연 9~14% 수준 금리로 대출해주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앞으로는 은행과 저축은행뿐 아니라 전국의 신협ㆍ농협ㆍ수협ㆍ새마을금고에서 사잇돌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도와 상환능력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20%대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중소득ㆍ중신용자에게 새로운 자금융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무조정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1,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잇돌대출도 7월 18일부터 저축은행에서 새로 선보인다. 오케이ㆍ웰컴ㆍBNK 저축은행 등 사잇돌대출 실적 상위 15개 저축은행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 밖에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안도 내달 이후 전면 시행된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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