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개 ‘루비’를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수의사 로스 헨더슨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레이크우드에 위치한 폭스 할로우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헨더슨 씨는 수술 준비를 마친 뒤 환자 루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루비가 병원을 배회하며 불안해하자 기타를 집어 들고는 루비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는 흥분한 루비를 진정시키는 특효약이 됐다. 병원을 헤매던 루비가 헨더슨 씨의 다리에 머리를 기댄 채 노래에 귀를 기울였던 것이다. 수의사의 감미로운 노래 덕분에 안정을 되찾은 루비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무사히 귀가했다고 한다.
헨더슨 씨는 도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병원에 방문한 동물들은 불안해하는 게 당연하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것은 녀석들을 안심시키려는 방법이자, 우리의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광영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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