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 ‘민박집’을 연 가수 이효리가 이번엔 방송인 유재석의 ‘춤 선생’이 된다.
이효리는 내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다. 24일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이효리는 유재석과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춤을 지도한다. 벨기에의 세계적인 무용단 피핑 톰에서 활동한 안무가 김설진도 녹화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유재석 등에게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현대무용으로 가르칠 계획”이라고 이번 녹화의 콘셉트를 밝혔다. ‘춤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으로 시작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제대로 된 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효리의 ‘무한도전’ 출연은 2014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이효리는 제주도로 찾아온 유재석을 집에 들여 그룹 핑클의 노래를 부르며 흥을 폭발해 시청자의 웃음을 산 바 있다. 2015년 마힌드라 쌍용자동차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을 청원하는 등 여러 사회적 현안에 목소리를 내 ‘소셜 테이너’로 불리는 이효리는 춤을 추며 “나이트 가고 싶어”라며 잠시 숨겨뒀던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효리의 ‘무한도전’ 녹화 분은 내달 방송된다.
이효리의 ‘무한도전’ 외출은 그의 가수 복귀와 맞물려 이뤄졌다. 이효리는 내달 6집을 낸다. 2013년 5월 낸 5집 ‘모노크롬’ 이후 약 4년 만의 무대 복귀다.
이효리는 새 앨범 작업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자택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이효리와 그의 남편이자 기타리스트인 이상순이 일반인을 민박 손님으로 맞아 밥을 차려주고 서로의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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