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다음달 4일 귀국한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 7ㆍ3 전당대회를 한 달쯤 앞둔 시점이다.
홍 전 지사의 측근인 김대식 동서대 교수는 24일 “홍 전 지사가 약 한달 간의 미국 휴식과 정국 구상을 마치고 6월 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귀국과 동시에 전대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소수 친박들이 현재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을 시도 하는 것은 당 쇄신을 막고 구체제의 부활을 노리는 음모”라며 “국민과 당원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선 미국 애리조나 주의 관광명소 세도나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했다”는 글을 올려 귀국을 결심했음을 알렸다.
홍 전 지사는 당 쇄신과 강한 야당을 기치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계에서도 계파색이 비교적 강하지 않은 후보를 내세워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일전이 예상된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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