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7%씩 증가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377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6 커피류 시장 현황’에 따르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2년 288잔에서 연평균 7%씩 늘어 지난해 377잔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년도 생두ㆍ원두, 커피조제품 전체 수입량을 2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추정치다.
지난해 커피 판매 시장은 2014년 대비 30.6% 성장한 6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커피 전문점 시장은 4조원 규모로 같은 기간 53.8% 커졌다. 커피 판매 시장에서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3.0%에서 62.5%로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커피 전문점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명 ‘믹스커피’로 불리는 조제 커피의 인기는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제커피는2014년 커피류(원두를 가공하거나 첨가물을 더한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45.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37.9%까지 떨어졌다. 반면 얼음컵과 함께 판매되는 액상커피의 점유율은 점점 늘어 전체 커피류 시장의 절반(50.0%)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커피 소비자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은 점식 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가 1위였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