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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임 사무총장 첫 아프리카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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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임 사무총장 첫 아프리카 출신

입력
2017.05.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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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선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이 선출됐다.

   WHO는 23일(현지시간) 제70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고 내달 임기가 끝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ㆍ외교 장관을 선출했다. ‘닥터 테드로스’로 불리는 그는 1차 투표에서 전체 185표 중 과반인 95표를 얻었다. 함께 출마한 데이비드 나바로(영국) 전 WHO 에볼라 특사는 52표, 사니아 니슈타 파키스탄 전 보건 장관은 38표를 득표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 테드로스 전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를 업고 133표를 획득해 50표를 얻는 데 그친 나바로 전 특사를 압도했다. 2개국은 기권했다.

테드로스는 WHO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다. 의사 출신이 아닌 사무총장으로도 처음이다. 그는 7월 5년 임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홍역 퇴치, 에이즈 퇴치 기금 조성, 에볼라ㆍ콜레라 등 전염병 사태 대응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더 이상 에이즈 퇴치 기금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WHO 재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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