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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ㆍ부부 등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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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ㆍ부부 등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입력
2017.05.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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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32명 붙잡아 46명 구속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라이브 가수 부부와 10대 소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마약류 유통 집중단속을 벌여 1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16명(87.8%)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사범 10명(7.57%), 모르핀 등 기타 마약사범 6명(4.54%)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80명(60.6%), 자영업 33명(25%), 유흥업 10명(7.5%), 회사원 9명(6.8%) 등 순이었다. 남성이 100명(75.7%), 여성이 32명(24.2%)이었고, 여성 미성년자도 6명(1.7%)이나 됐다.

조사 결과 라이브 가수인 A(48) 부부는 주거지에서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다 적발됐다. A씨 부부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C(43)씨로부터 상습적으로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수도권 일대에서 필로폰 판매책으로 알려져 있다.

검거된 10대 소녀들은 주로 조건만남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추가 투약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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