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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6승4패' 달라진 삼성, 비결과 변수는

입력
2017.05.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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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수들/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이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열었지만, 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관건은 지금의 '희망'적인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느냐다.

◇4월 4승2무20패…5월 8승9패

삼성은 4월까지 26경기를 치르면서 단 4승(2무20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각종 지표도 최악을 향했다. 팀 타율은 0.259로 10위에 그쳤고, 득점권 타율은 0.251로 더 낮아졌다. 팀 평균자책점은 5.87로 최하위였다. 역전승은 단 1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고, 역전패는 11번으로 가장 많았다. 9개 구단이 치열한 초반 싸움을 하는 동안 삼성은 '독보적인 꼴찌'로 떨어졌다.

하지만 5월 들어 17경기 중 8승(9패)를 챙기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기세가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거둔 삼성은 팀 타율이 0.269(7위)에 그치지만 득점권 타율 0.306(2위)로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도 4.25로 낮아지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16~17일 SK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19~21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번째 스윕 승까지 따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러프·이승엽 등 살아난 타선, 돌아오는 레나도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팀도 힘을 받고 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러프(31)는 초반 지독한 부진에 빠져 4월2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타율 0.140(60타수 9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2군에서 돌아온 5월2일부터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러프는 복귀 후 타율 0.338, 4홈런 12타점으로 팀의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월까지 타율 0.253에 그쳤던 이승엽(41)과 타율 0.260에 머물던 구자욱(24)도 5월 들어서는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이승엽은 5월 타율 0.340을 기록 중이고, 구자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16을 올렸다.

마운드에도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시범경기 기간 가래톳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된 레나도(28)가 마침내 1군 무대에 선다. 김한수(46) 삼성 감독은 "24~25일 kt와의 경기에 레나도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나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105만 달러를 들어 영입한 '1선발감'이다. 1군에 합류한 그가 '기대치' 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좋은 흐름을 탄 삼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이원석, 부상 이탈…페트릭, 징계 변수는

문제는 지금의 상승세를 얼마나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다. 당장 전력에 공백이 생긴 삼성이 떠안은 과제다. 삼성은 22일 내야수 이원석(3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원석이 22일 대구 시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원석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1, 2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 수비에서도 든든한 활약을 해주며 내야를 지켰지만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다.

선발 마운드를 지켜온 페트릭(28)의 거취도 관심사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페트릭이 퇴장을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벤치클리어링 관련자들에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페트릭은 23일 kt전 선발로 예정돼 있지만 만약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삼성의 선발 마운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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