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큰 폭으로 바뀌었다.
울리 슈틸리케(63ㆍ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한국시간 6월 14일 오전 4시)카타르와의 경기에 나설 24명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NFC)에 소집돼 훈련을 하다가 6월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전훈을 소화하며 이라크와 평가전(6월 8일)을 치른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7)에 이어 승점 13으로 조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점 차라 카타르 원정 승리가 중요하다. 지난 3월 시리아와 홈 7차전 명단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10명이 빠지고 11명이 새로 들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베테랑의 발탁이다. 이청용(29ㆍ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30ㆍ도르트문트), 곽태휘(35ㆍ서울)가 포함됐고 이근호(32ㆍ강원)도 2015년 1월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 만에 뽑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중압감과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 강해지기 위해 이들을 합류시켰다”고 강조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황일수(30)와 이창민(23)은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하다는 제주를 유심히 관찰했고 그 과정에서 두 선수를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 출전 명단(24명)
GK=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최철순ㆍ김진수(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MF=기성용(스완지시티)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알 가라파) 황일수ㆍ이창민(이상 제주) 이재성(전북)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토트넘)
FW=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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