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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치매센터 유치가 폐광지 회생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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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치매센터 유치가 폐광지 회생 대안”

입력
2017.05.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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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현대위, 강원랜드에 조성 지원 요청

도박 이미지 쇄신ㆍ고용창출 등 효과 기대

태백지역 사회단체가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등을 대신할 대체산업으로 국가 치매요양센터 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태백지역 사회단체가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등을 대신할 대체산업으로 국가 치매요양센터 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강원 태백시 현안대책위원회가 자초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등을 대체할 산업으로 새 정부 공약인 국가치매ㆍ요양센터 유치를 제안했다.

태백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인 이 단체는 “폐광지에 치매 센터를 조성하는 것은 사회적 과제 해결에 이바지한다는 당위성과 지역경제 회생 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치매 치료와 연구, 요양이 이뤄지는 국가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내국인 카지노에 이은 폐광지 2단계 사업의 대체재로 치매요양 센터를 제시한 것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대체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강원랜드가 투자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는 적자가 430억 원에 달하자 2013년 사업을 중단했다. 현재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폐광지 대체산업 육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강원랜드 수익금으로 치매요양 센터를 설립하자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환자 수용 규모가 5,000여명인 국가 치매센터가 운영되면 주민 2,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새 정부가 약속한 치매 국가책임제 공약과도 연계돼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일각에선 “강원랜드가 치매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도박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개선으로 2025년 만료예정인 폐광지역지원특별법 시효 연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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