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를 혼합한 경유 5억여원 상당을 판매한 주유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소장 A(53)씨를 구속하고 대표 B(42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항만배후단지 공사업체 7곳 건설기계에 등유가 섞인 가짜 경유를 파는 수법으로 1,700차례에 걸쳐 총 43만여ℓ(시가 5억8,0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해당 주유소 제품을 한국석유관리원에 보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등유가 40~50% 섞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A씨 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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