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생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 안동시 송현동에 ‘경북 생강출하 조절센터’가 건립된다.
안동농협이 건립하는 생강출하 조절센터는 2만7,500㎡ 부지에 국ㆍ지방비 60억 원 등 10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예냉시설과 저온선별ㆍ가공시설, 사무실, 교육실 등을 갖추게 된다.
안동 영주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은 전국 생강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생강 주산지이지만 선별ㆍ저장시설이 부족해 수확기 홍수출하 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저장시설이 부족해 씨생강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바람에 생산비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안동농협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보조금 공모사업에 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사업을 응모했고,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생강 생산농가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권순협(62) 안동농협 조합장은 “경북 생강출하 조절센터가 건립되면 수확기에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생강을 최적의 조건에서 저장했다가 출하하는 등 수급안정을 이룰 수 있고, 이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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