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사드 돈은 우리가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홍 특사가 전했다.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던 매케인 위원장은 미국의 대외 군사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원 군사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사드 비용 부담 문제는 원래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로 귀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