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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대통령 지지율 왜 오르는 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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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대통령 지지율 왜 오르는 지 알겠다”

입력
2017.05.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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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극보수 동향-남편 편’이란 제목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을 후보 시절에 지지하지 않았던 보수 성향 국민들도 정부 출범 이후국정운영에 대한 기대를 품고 돌아서고 있다는 취지를 자신의 남편에 빗대 언급한 것이다.

손 의원은 “경선에서 고향 후배 안희정 충남지사를 찍은 제 남편, 방송은 MBC만 보고, JTBC는 너무 싫어하고, 대선 끝나니 수고했다고 위로 하는데 대체 요즘 마음이 어떤지 슬쩍 물어봤다”며 부부의 대화를 소개했다.

손 의원이 “문 대통령 잘하죠? 그렇게 싫어하더니”라고 묻자, 손 의원 남편은 “난 사드 때문에 그랬지”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다 알아서 잘 할 사람이라고 내가 그랬어요. 안 그랬어요”라고 되묻자, 남편은 딴전을 피우며 문 대통령의 대중 특사로 중국을 찾았던 이해찬 의원을 트집 잡았다고 적었다. 손 의원 남편은 “이해찬은 총리까지 한 사람이 왜 시진핑한테 90도로 머리를 숙이고, 특사가 왜 그래”라고 하자, 손 의원은 “예우를 갖춘 걸 갖고 또 트집 잡네”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손 의원은 “이게 요즘 극보수 동향이다. 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오르는 지 알겠다”며 “대통령 하나 잘 뽑아 놓으니 이렇게 좋은 걸”이라고 마무리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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