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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다친 주인 부둥켜 안으며 지킨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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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다친 주인 부둥켜 안으며 지킨 견공

입력
2017.05.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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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토니는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주인을 부둥켜 안으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곁을 지켰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반려견 토니는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주인을 부둥켜 안으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곁을 지켰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조금만 더 버티자"며 위로하고 싶었던 걸까.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주인을 부둥켜안으며 자리를 지킨 반려견의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감동을 전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바이아블랑카에 거주하는 헤수스 우에체 씨는 자택 앞의 2m 높이 나무 위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미끄러져 콘크리트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머리를 다치고 잠시 의식을 잃은 우에체 씨는 반려견 토니가 어디선가 달려와 자신을 껴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토니는 고통스러워하는 우에체 씨를 앞발로 매만지고 코로 문지르며 위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쓰러진 우에체 씨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구조대에 신고했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쓰러진 우에체 씨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구조대에 신고했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쓰러진 우에체 씨를 목격한 이웃 주민이 구조대에 신고한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토니는 우에체 씨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사고 현장에서 주인을 돌보는 토니를 보고 감명 받은 구조대원이 사진을 찍어 구조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하면서 사연이 알려졌다.

우에체 씨는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져 진단을 받았으며 부상이 심하지 않아 곧 퇴원했다. 병원까지 함께 따라간 토니는 시종일관 우에체 씨를 따라다니며 지켰다.

우에체 씨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도 토니는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우에체 씨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도 토니는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디펜사시빌블랑카 페이스북 캡처

유기견이었던 토니를 입양한 우에체 씨는 "토니는 집에서도 항상 나를 졸졸 쫓아다닌다"며 "우리 가족에겐 아들과 같은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김서로 인턴기자 (이화여대 행정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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