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7ㆍSK텔레콤)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ㆍ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낸 최경주는 이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퍼팅 실수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 홀(파3), 13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또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최경주는 3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적어냈고, 남은 홀을 안정적으로 파로 막아내다가 막판 아쉬운 보기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을 살짝 당겨 치는 바람에 실수가 나와 보기를 범했지만,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날은 최경주의 양력 생일이다. 최경주가 2라운드 경기를 끝내고 나오자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하늘이 케이크를 들고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에 KPGA 투어에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 최다 우승(3승) 기록 보유자다. 최경주는 2003년, 2005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12년 10월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7개월 만의 국내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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