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ㆍ토트넘)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15호 골, 득점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시즌 20, 21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한 시즌 20골 이상 기록한 것은 최초다. 1985~86시즌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19골 기록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이제 정규리그 15호 골과 득점 톱10 진입을 겨냥한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을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다.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헐 시티와 치르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그 무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12위다. 한 골만 더 넣으면 15골을 채우면서 현재 득점 9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10위 이내 진입은 큰 상징성을 가진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정확히 20명으로 팀 당 한 명꼴이다. 이는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손흥민이 득점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면 아시아 최초가 된다.
토트넘은 25승8무4패(승점 83)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2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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