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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해 첫 2이닝 무실점…추신수는 3안타ㆍ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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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해 첫 2이닝 무실점…추신수는 3안타ㆍ3타점

입력
2017.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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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 연합뉴스

경기를 거듭할수록 ‘끝판왕’의 위력을 되찾고 있는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 올 시즌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완벽히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이며, 비자책은 13경기 연속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89에서 2.61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10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팀이 4-2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초 먼저 나간 트레버 로젠탈이 2실점해 4-4가 되는 바람에 세이브 기회는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외야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샌디 레온을 상대로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골라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데븐 마레로에게는 시속 151㎞ 강속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연장 10회초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대타 조시 러틀리지를 포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내야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산더르 보하르츠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앤드루 베닌텐디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연장 11회말 맷 보우먼으로 교체됐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3회초 대타 크리스 영에게 결승타를 내줘 4-5로 패했다.

추신수(텍사스)가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3회말 2타점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추신수(텍사스)가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3회말 2타점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추신수(35ㆍ텍사스)도 허리 통증을 털고 3경기 만에 복귀해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23타수 32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ㆍ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고, 3회 2사 2ㆍ3루에서 다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함께 2타점을 더 보탰다. 추신수는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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