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18일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오픈 축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간호인력 부족으로 입원환자들이 별도의 간병인을 구해야 하는데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 간호 인력이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가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66병동에 31개 병상을 마련했으며, 환자 6명당 간호사 1명, 환자 30명당 간호조무사 1명을 배치하고, 간병지원인력 4명을 추가했다.
환자의 욕창과 감염 및 낙상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체계를 갖췄으며,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환자의 자가관리 용이성을 위해 입원생활 편의시설 및 위생시설을 구비했고, 효율적인 간호제공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장비를 구비하는 등 병동 환경을 개선했다.
이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는 간병서비스 제공에 따른 간병료 일부를 보험 유형별로 차등하여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5인실 기준으로 입원료 외 약 2만원을 간병료로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외부 간병인을 이용할 경우 하루 평균 7만~9만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병동 이용 기간은 최대 2주이며 일대일 개인서비스로 활용 할 수 없다. 또한 사고로 인한 자동차보험, 산재보험 해당자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병원장 권오춘 교수는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간병료에 대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간호사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환자관리와 안전에 대한 질적 향상도 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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