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임창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NC 불펜의 '승리 공식'이 두산의 '벌떼 불펜'을 눌렀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최고를 자랑하는 견고한 불펜이 또 한 번 그 힘을 드러냈다.
NC는 선발 해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부터는 원종현(30)과 임창민(32)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가동됐다. 원종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1승 1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하고 있고, 임창민은 18경기에서 1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거두고 있다. 원종현과 임창민이 등판하면 승리를 지켜낼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이날도 원종현과 임창민은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원종현은 2-1로 앞선 8회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건우를 2루수 뜬공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임창민도 흔들림이 없었다. 1점 차로 앞선 9회 등판한 임창민은 오재일과 허경민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허경민까지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도 NC의 철벽 불펜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5이닝(1실점)을 소화하고 내려간 뒤 6회부터 불펜을 투입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김승회와 이현승이 각각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8회 등판한 이현호도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4번 타자 스크럭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1-2로 리드를 내줬다. 팽팽하던 흐름은 이 한 방으로 사실상 결정지어졌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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