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들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17년째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협력회사협의회는 17일 울산 동구 청운고에서 5개 학교에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전남 영암군청에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성실한 학교생활로 주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학생 80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는 각 사의 협력회사협의회 대표들과 박인권 현대중공업 통합구매부문장, 김근안 현대일렉트릭 경영지원부문장, 박순호 현대건설기계 경영지원부문장, 이종희 현대학원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협의회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17년 동안 지역 학생 540명에게 총 3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수태 현대중공업 협력회사협의회장(파나시아 대표)은 “조선업계의 불황에도 모든 회원사들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며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장학금 기부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협의회는 장학사업뿐 아니라 1991년부터 매년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 지난 26년간 총 4억8,0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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