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
글부 인트라넷엔 관련 배너 걸어
“노사가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어야 참된 기업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경영 성과를 거둔 SK이노베이션이 그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겠다고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017 실종아동찾기사업’에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종 아동 문제로 해당 가정은 물론 사회적 고통도 크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후원금 기부 외에도 사내에서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이며 임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SK인천석유화학 이동용 노동조합위원장 등은 이날 회사를 대신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방문, 정원만 부회장, 이형진 본부장 등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통상 회사 관계자가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전 구성원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종 아동 찾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노사담당 임원과 노동조합 위원장이 직접 참여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3월에도 울산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함께 펼친 적이 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실종아동 및 아동보호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가정을 중시하는 선진국형 복지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정원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은 “지난해 실종아동 발생 건 수가 2만 8,000여건, 학대아동 보호 건 수가 1만여건에 달하는 등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아동의 수가 늘고 있어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전 구성원이 사용하는 그룹 인트라넷 메인 화면에 실종아동 찾기 사이트를 배너로 연결했으며, SK이노베이션 홍보 블로그에도 관련 정보를 올려 방문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노와 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원봉사와 1인1후원 계좌 기부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사회공헌이 선진적인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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