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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내일 중국 데뷔전…한정판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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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내일 중국 데뷔전…한정판도 준비

입력
2017.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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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공개행사 뒤 25일 출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가 18일 중국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갤럭시노트7 단종 과정에서 멀어진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갤럭시S8가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S8ㆍS8플러스 공개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갤럭시S8 개발을 이끈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일주일 뒤인 25일이다.

지난달 21일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첫 출시된 갤럭시S8는 약 3주 만에 이미 출하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출격이 다른 나라보다 늦어진 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중국어 음성인식 기능 때문이다. 한국어, 영어보다 개발이 다소 더딘 탓에 중국어 음성인식은 내달 중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S8는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고꾸라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반등시켜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중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3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0만대보다 60%나 줄었다. 점유율은 6위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1차 리콜 당시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일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용 갤럭시S8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메모리 용량을 128기가바이트(GB)로 2배 키우고 램은 6GB로 50% 늘린 갤럭시S8플러스 특별판도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에만 한정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인들의 기호를 감안해 국내에는 판매되고 있지 않은 금색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갤럭시S8 국내 미디어 데이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국내 미디어 데이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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