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2021년까지 상습 침수지역인 감천면 금송지구에 배수시설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거의 해마다 침수피해를 보고 있는 감천면 금송리, 광기리, 도평리 마을 등에선 수해걱정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 118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하고,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배수장 2개소와 배수문 2개소 등을 2021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이번에 배수시설을 설치하게 될 지역은 참외 토마토 등 시설작물 재배면적이 전체 농경지의 절반이나 49㏊에 달해 집중호우 등으로 침수라도 되면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는 곳이다.
김천시는 금송지구가 배수시설 설치 기본계획 수립지구에 포함됐으나 경북 11개 등 전국적으로 97곳이나 될 정도로 많아 조기 착수가 여의치 않게 되자 2013년부터 중앙정부에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금송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수해 걱정 없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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