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7차전 끝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16~17 NBA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아이재아 토머스의 활약을 앞세워 115-105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4승3패로 시리즈를 힘겹게 마무리하며 결승에 진출, 디펜딩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파이널 진출을 다투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1, 2회전을 8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지난 시즌을 능가하는 전력을 뽐내고 있다.
보스턴 승리의 주역은 단연 토머스였다. 지난 13일에 열린 6차전에서 91-92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마지막 슛을 실패했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토머스는 76-79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깨끗한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82-79로 경기를 뒤집었다.
85-79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도 토머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토머스는 91-81로 앞선 4쿼터 2분에 다시 3점포를 성공했다. 센터 켈리 올리닉도 힘을 보탰다. 올리닉은 107-100으로 추격당한 경기종료 3분 26초 전 토머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머스는 이날 보스턴에서 가장 많은 29득점에 12개의 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올리닉도 26득점을 올렸다.
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렸던 워싱턴은 가드 브래들리 빌이 3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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