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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DMZ에서 외치는 세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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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DMZ에서 외치는 세계 평화

입력
2017.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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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 열려

7개국 청소년 통일전망대 찾아 평화행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단오제 체험행사도

지난해 10월 한시 개방한 고성 금강산 전망대(707OP)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녘 땅을 바라보고 있다. 고성군 제공
지난해 10월 한시 개방한 고성 금강산 전망대(707OP)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녘 땅을 바라보고 있다. 고성군 제공

세계 7개국 중고생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행진에 나선다.

강원도교육청은 28일부터 사흘간 강릉과 고성 일원에서 ‘2017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이 후원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 7개국 중고생 500여 명이 참가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이들은 30일 오전 북한 해금강과 비무장지대(DMZ)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인근 DMZ박물관까지 평화행진을 진행한다. DMZ박물관에 도착하면 평화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철책에 걸고, 박을 터트리며 평화 선언을 한다.

앞서 29일에는 강릉 단오 수리 마당에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평화 기둥(Peace Poles) 만들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 현장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도 갖는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분단과 긴장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서 인류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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