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역점 추진 중인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통과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평가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의 필요성 등 적극적인 건립의지를 피력한 결과 최근 사전평가에 통과했으며, 이번 통과는 부산시 주관부서(문화예술과)와 부산시립박물관의 공동 노력의 성과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은 근ㆍ현대사의 시작인 개항 및 6ㆍ25 피란수도 등 한국 근ㆍ현대사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옛 한국은행부산본부(문화재자료 제70호)와 부산근대역사관(기념물 제49호)을 통합ㆍ리모델링하는 방안으로, 총사업비 약 200여억원(국비ㆍ시비 4:6)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인데, 내년부터 본격 설계를 추진, 2020년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옛 한국은행부산본부 청사 일대는 조선 최초의 개항지로 근대화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 피난수도 등 한국 근현대사의 자취와 흔적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라며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은 부산 원도심의 역사ㆍ문화ㆍ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양도시 부산의 근ㆍ현대 역사문화 자산으로 랜드마크와 허브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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