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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0번째 우승…나달을 정상으로 이끈 5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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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0번째 우승…나달을 정상으로 이끈 5가지 비법

입력
2017.05.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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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등극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등극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5위ㆍ스페인)이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543만9,350유로)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ㆍ오스트리아)을 2-0(7-6<8> 6-4)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마드리드 마스터스까지 이어지는 파죽지세다. ATP 1000시리즈 마스터스대회 30번째 우승컵으로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ATP투어 홈페이지는 나달의 다섯 가지 우승 비법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1 롱 랠리

긴 랠리를 가져가는 방법이 주효했다. 4번 이하의 샷을 주고받는 ‘숏 랠리’와 다섯 번에서 아홉 번의 샷을 주고받는 ‘미들 랠리’에서는 오히려 팀이 나달을 근소하게 앞섰다. 팀은 숏 랠리에서 22-21으로, 미들 랠리에서 46-44로 나달에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0샷 이상의 ‘롱 랠리’에서 승부가 갈렸다. 나달은 롱 랠리에서 20득점을 해 8득점에 그친 팀과의 점수차이를 크게 벌렸다. ATP투어 홈페이지는 나달의 롱 랠리가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팀을 괴롭혔다고 분석했다.

2 백핸드

나달의 백핸드는 일반적으로 코트 뒤에서 수비적 역할을 하며 실수를 줄이는 무기로 사용된다. 이날 팀과의 경기에서 나달은 백핸드로 8득점을 했다. 첫 번째 세트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나달은 서비스 박스 깊은 곳에 떨어지는 거의 불가능한 각도의 백핸드를 때려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3 서브 앤 발리

나달은 고비의 순간마다 서브 앤 발리를 꺼내 들었다. 강한 서브를 넣고 빠르게 달려나가 발리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이 기술을 나달은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나달의 첫 번째 서브 앤 발리는 1세트 4-4, 30/15 상황에서 적중했다. 두 번째는 2세트 0-1, 30/15 상황에서 꽂아 넣었다. 나달의 서브 앤 발리에 팀의 백핸드 리턴은 두 번 모두 실패했다. 마지막 서브 앤 발리는 마지막 게임 5-4, 30/40 상황에서 터져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었다.

4 드롭샷

나달은 이날 아홉 개의 드롭샷을 쳐서 여섯 번 성공했다. 나달은 팀이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는 순간 지체하지 않고 드롭샷을 날렸다. 여섯 번 중 다섯 번은 깨끗하게 안으로 들어왔고 한 번은 라인 살짝 안쪽에 걸쳤다.

5 서비스 후 포핸드

서비스 후 첫 번째 샷으로 포핸드를 칠 때 장점은 분명하다. 더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칠 수 있고 코트의 모든 부분을 공략할 수 있다. 나달은 서비스+포핸드 조합을 적절히 활용했다. 총 61번 시도해 45번 적중시켰다. 74%의 성공률이다.

한편 서비스+포핸드 조합은 결승상대 팀에게 조금 더 위력적인 무기였다. 팀은 55번의 시도 중 48번을 성공해 무려 87%의 성공률을 보였다. 평균 포핸드 스피드는 137km/h로 124km/h가 나온 나달보다 빨랐으며 공의 스핀 역시 3,507rpm으로 3,417rpm의 나달보다 좋았다. 비록 나달에게 졌지만 1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두 차례나 잡는 등의 선전을 보인 비결이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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