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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75%... 정의당 첫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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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75%... 정의당 첫 3위”

입력
2017.05.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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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긍정 전망 82.8%로 최대

TK도 71.2%... 젊을수록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한 뒤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한 뒤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전망이 75%에 이른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의당은 1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정당 순위 3위를 차지했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9대 대선 이후 첫 주인 10~12일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74.8%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우 잘할 것’이란 대답이 41.6%, ‘잘할 것’이 33.2%였다. 부정적 전망은 16.0%였고 9.2%는 ‘잘 모름’이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 비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77%)과 비슷하다”며 “탄핵 정국 여론이 그대로 이어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긍정적 전망 비율은 호남이 82.8%로 가장 높았고, 부산ㆍ울산ㆍ경남이 61.5%로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구‧경북의 긍정적 답변은 71.2%로 꽤 높았다. 서울은 77.1%, 경기ㆍ인천은 76.0%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기대가 더 컸지만 전 세대에서 긍정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20대 82.0%, 30대 81.1%, 40대 79.7%, 50대 73.8%, 60대 이상 61.5%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89.8%)ㆍ중도층(75.9%)ㆍ보수층(51.7%)에서 모두 긍정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부정적 전망이 55.3%로 과반이었다.

문 대통령의 개혁 과제 분야에서는 검찰 개혁(24.0%)과 정치 개혁(19.9%)이, 중점 국정 가치에선 정의(33.1%)와 소통(16.9%)이, 주요 국정 과제에선 민생ㆍ경제 회복(30.8%)과 적폐 청산ㆍ개혁(30.4%)이 각각 1, 2위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4.7%로 1위에 올랐다. 2위와의 격차가 31.7%나 됐다. 이어 한국당(13.0%), 정의당(9.6%), 국민의당(8.8%), 바른정당(8.3%) 순이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4.5%, 4.8%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정의당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 바른정당도 0.9%포인트 올랐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여론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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