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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돈ㆍ명예 다 잡았다...韓 남자골프 '기대주→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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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돈ㆍ명예 다 잡았다...韓 남자골프 '기대주→간판'

입력
2017.05.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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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사진=PGA 페이스북 김시우 모습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김시우가 우승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그만큼 우승 특전이 많다. 우선 상금 규모가 메이저 대회 못지 않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올해 총상금은 1,050만 달러에 이르며 우승 상금 또한 189만 달러(약 21억3,000만 원)다.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 상금 198만 달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포인트 역시 600점으로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다. 우승시 PGA 투어 5년간 시드와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3년간 출전권, 그 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 등을 거머쥐게 된다.

역대 우승자로는 잭 니클라우스(3회),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이상 2회) 등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가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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