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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마드리드오픈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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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마드리드오픈도 우승

입력
2017.05.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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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31ㆍ5위ㆍ스페인)이 클레이코트에서 또 한번 우승을 추가했다.

나달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 상금 543만9,350유로)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ㆍ오스트리아)을 2-0(7-6<8>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마드리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나달은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72회 정상에 올랐고 자신이 보유한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52회로 늘렸다.

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30번째 우승,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는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4강에도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최근 3년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7연패를 당한 조코비치를 2-0(6-2 6-4)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강세를 보여온 클레이코트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정상 탈환 가능성도 부풀렸다. 나달은 2주 전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팀과 재격돌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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