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 등 U-20 월드컵 A조 네 팀이 ‘적과의 동침’에 들어간다.
U-20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포토데이를 한 뒤 하루 외출을 한다. 대회 개막 전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신태용 감독의 배려다. 이후 대표팀은 16일 ‘결전지’ 전주로 내려간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기니의 대회 개막전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잉글랜드(이상 5월 20일) 그리고 잉글랜드-기니, 한국-아르헨티나(5월 23일)등 A조 1,2차전이 벌어진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기니도 16일 일제히 입국해 곧바로 전주로 향한다. A조 네 팀은 1,2차전 기간 내내 전주의 한 호텔에 함께 묵는다.
전주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묵을 만한 호텔이 마땅치 않아 FIFA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대회 개막에 맞춰 최근 한 특급 호텔이 문을 열었고 FIFA도 합격점을 내렸다.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네 팀이 동시에 써도 각 팀마다 전용식당이나 미팅 룸 등을 따로 사용할 예정이라 불편한 점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회 기간 중 선수들끼리 오가며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밖에 없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