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신랑이 된 프로골퍼 로리 매킬로이(28ㆍ북아일랜드)가 부상 우려 탓에 부인과 등을 돌리고 자다가 오해를 샀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4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현재 출전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허리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허리 주변에 스포츠 테이프를 감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MRI 촬영했고, 늑골에서 골절이 발견돼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새로운 장비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늘린 것이 피로성 골절의 원인이었다. 매킬로이는 “예전에 다친 곳과 동일한 부위에 문제가 있는데 전보다는 훨씬 낫다”며 “허리도 완전하게 돌릴 수 있고, 숨을 쉴 때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허리 상태 때문에 아내 에리카 스톨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다. 허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잠을 잘 때도 천장 방향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부인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자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킬로이는 “아내가 ‘나에게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서 단지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0위에 올라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