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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휠라 서울오픈 챌린지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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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휠라 서울오픈 챌린지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7.05.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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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263위ㆍ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지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권순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토마스 파비아노(133위ㆍ이탈리아)에게 1-2(6-1 4-6 3-6)로 패했다. 1세트 시작 후 5게임을 연달아 따낸 권순우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 3세트를 파비아노에게 내줬다. 특히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내리 5게임을 뺏기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권순우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얻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10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45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지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데이비스컵 뉴질랜드와 경기에서는 혼자 단식 2승을 따내는 등 정현(66위ㆍ삼성증권 후원)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 최고 랭킹은 올해 3월에 기록한 231위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파비아노는 지난주 경북 김천에서 열린 ATP 김천 챌린지(총상금 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만4,400 달러(약 1,600만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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