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삼성이 모처럼 투ㆍ타 조화를 앞세워 3연패를 끊고 시즌 7승(2무26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12일 대구 넥센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삼성 백정현은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이 믿었던 앤디 밴헤켄은 어깨 통증 치료를 받고 이날 1군에 돌아와 선발 출격했지만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톱타자 김상수는 3안타를 치고 그 중 두 번이나 득점을 올려 공격의 첨병 구실을 톡톡히 했다. 구자욱-다린 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3타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백정현에 이어 심창민(7회)-장필준(9회)을 투입해 뒷문을 잠갔다.
반면 선두 KIA는 인천 SK전에서 2-8로 역전패해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민식의 내야 땅볼로 먼저 2점을 얻었지만 6회 선발 임기영이 안타 3개와 실책 1개로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고, 바뀐 김윤동이 SK 이재원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 맞았다.
한편 한화 김태균은 잠실 LG전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67경기로 늘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2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시절 기록한 69경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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