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셀타 비고(스페인)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맨유는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래시포드의 왼쪽 크로스를 194㎝의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머리로 살짝 밀어 넣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이후 단단히 골문을 잠갔지만 후반 40분 상대 팀 파쿤도 롱카글리아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1-1 균형을 허용했다.
경기가 과열됐고 양 팀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에 흥분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맨유 에리크 바이와 셀타 비고 롱카글리아가 동시에 퇴장 당했다.
맨유는 끝까지 이 스코어를 지키며 힘겹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기 직전 셀타비고 욘 구이데티에게 결정적인 문전 슈팅 기회를 허용했지만 공이 빗맞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약스(네덜란드)도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아약스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4강 2차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4-1 대승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 5-4로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와 아약스가 맞붙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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