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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홍준표 ‘한 달 간 LA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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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홍준표 ‘한 달 간 LA 구상’

입력
2017.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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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일 개표 결과의 윤곽이 나오자 한국당 상황실을 방문해 낙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일 개표 결과의 윤곽이 나오자 한국당 상황실을 방문해 낙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한 달여간 체류 일정으로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도미 기간 그는 지난달 말 결혼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차남 정현씨 집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지사의 한 측근은 11일 “홍 전 지사가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 한 달 정도 미국에 계실 계획”이라며 “유세 일정 탓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차남 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고, 12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홍 전 지사는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 관련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탄핵 정국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홍 전 지사가 초반 한자릿수이던 지지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리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의원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기록한 데 대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그가 이르면 다음 달 열릴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홍 전 지사도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며 정계 은퇴의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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