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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충북대와 반려동물 종양 공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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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충북대와 반려동물 종양 공동 연구

입력
2017.05.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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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수의과대 연구팀이 동물종양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질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강지훈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존스홉킨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종양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 수의과대 연구팀이 동물종양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질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강지훈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존스홉킨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종양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충북대 제공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소와 충북대 수의과대가 반려동물 종양을 공동 연구하는 센터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충북대 수의과대학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 해외우수연구기관(GRDC) 유치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GRDC 유치 사업은 세계 각국의 저명한 연구소를 국내 기관에 유치, 해외 우수 인재들과 공동으로 연구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R&D허브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충북대 수의과대학이 유치한 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의학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세포공학연구소다.

지난달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 공동연구팀에는 존스홉킨스대 세포공학연구소에서 7명, 충북대 수의대에서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 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 과제는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 설립을 통한 중개의학분야 연구선도모델 구축’이다.

공동연구팀은 의학 분야의 최신 정밀의료기술을 동물의료 분야에 적용해 반려동물 종양을 조기 진단하고 항암제를 개발·상용화하는 데 연구를 집중할 참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이런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다시 의학분야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오송첨복단지 안에 국제 공동연구센터를 마련하고 오송의 첨단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충북대와 존스홉킨스대학 관계자들이 충북대총장실에서 공동연구 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이갑상 존스홉킨스대 교수, 강지훈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김일화 충북대 수의과대학장, 도슨 존스홉킨스대학 세포공학연구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정의배·현상환·김수종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충북대 제공
충북대와 존스홉킨스대학 관계자들이 충북대총장실에서 공동연구 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이갑상 존스홉킨스대 교수, 강지훈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김일화 충북대 수의과대학장, 도슨 존스홉킨스대학 세포공학연구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정의배·현상환·김수종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충북대 제공

공동연구팀에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이 쏟아진다. 앞으로 6년 동안 정부출연금으로 34억 5,000만원을 지원받고, 청주시로부터 연구비 12억원을 받는다.

충북도에서는 연구 공간과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일화 충북대 수의과대학장은 “전국 수의과 대학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존스홉킨스 대학과 공동 연구를 하는 것은 충북대가 처음”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충북대 수의과대는 반려동물 종양분야에서 동북아 최고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근석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존스홉킨스 대학 바이오 연구소의 입주로 오송 바이오밸리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산업단지로 자리잡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국제 공동연구센터가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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