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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득표율, 전국적으로 고르게 낮게 나와”… 기자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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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득표율, 전국적으로 고르게 낮게 나와”… 기자들 폭소

입력
2017.05.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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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과 악수하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과 악수하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득표율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낮게 나왔다”는 농반진반의 말로 대선을 치른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5ㆍ9 대선에서 최종 6.76%의 득표율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유 후보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개표 결과, 전국에서 고르게 나왔는데 향후 어떻게 정치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 고르게 낮게 나왔다”고 답해 기자들이 웃음보를 터뜨렸다. 유 후보는 이어 “하지만, 앞으로는 고르게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며 만난 많은 시민들이 저를 좋다고 하시면서도 두 번째로 좋아하셔서 찍지는 못하시더라”며 “첫번째로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갖고 정치를 계속 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언젠가는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백의종군하겠다”는 말로 현재로선 당 지도부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성지원 인턴기자(고려대 사회학과 4)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개표 결과 윤곽이 드러난 9일 오후 11시30분 여의도 당사의 선거상황실을 찾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 감정이 북받힌 듯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개표 결과 윤곽이 드러난 9일 오후 11시30분 여의도 당사의 선거상황실을 찾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 감정이 북받힌 듯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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