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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②] '뉴 프레지던트' 문재인과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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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②] '뉴 프레지던트' 문재인과 스타들

입력
2017.05.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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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현실이 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동안 문 후보는 문화예술계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한 몫 한 스타들을 정리했다.

▲ 문재인(왼쪽), 김민교

누구보다 '문재수' 김민교를 빼놓을 수 없다. 김민교는 tvN 'SNL 코리아 시즌9'의 정치 풍자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에서 문재인을 패러디한 문재수로 변신, 큰 웃음을 줬다. 문 후보가 국민들에게 친밀감을 어필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후보와 비슷한 외모의 분장뿐만 아니라 특유의 억양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따라한 안찰스 역의 정상훈과의 토론 대결이 압권이었다. 안찰스가 "저 초딩 아니지요" "저 갑찰스 아니지요"등의 말을 할 때마다 문재수는 "당연하죠"라고 말했다. 안찰스는 "실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문재수는 "찰스씨 칭얼대는거 다들 보셨죠. 이래서 항문항문 하는 거다. 항상 문재수다"고 해 웃음을 줬다. 아울러 김민교는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현장 유세에 나선 문 후보를 직접 만나는 등 힘을 실어줬다.

▲ 이세돌(왼쪽), 윤태호

이세돌 9단과 윤태호 작가는 찬조연설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세돌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 후보를 돕겠다"고 나섰다. 이세돌은 6일 문 후보 찬조연설에 나와 "국민이 이제'신의 한 수'를 둘 차례다. 그 한 수를 문 후보로 두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깔끔한 끝내기를 해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 사활을 걸 때"라고 강조했다. '미생'과 '내부자들'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는 눈물을 흘리며'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어필했다. 지난달 29일 찬조연설에서 "문 후보의 토크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랐다. 그는 자신의 공약을 나열할 때도 게스트에게 발언권을 주고 귀를 기울였다. 더 인상적인 것은 문 후보 주변의 사람들이었다. 모두 자연스럽게 자기 일을 했고 도열해 90도로 인사하지도 않았다. 예스맨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대통령은 두 개의 좋은 귀를 가진 사람이다. 문 후보는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 박기량(왼쪽), 문재인

문 후보는 '야빠'(야구 팬)들도 포용했다. '야구 여신' 박기량의 문 캠프 합류 덕택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치어리더 박기량은 지난 3월 문 후보의 유튜브 공식채널'문재인의 스친소'편을 통해 문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다. 박기량은 "전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열렸을 때 동참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솔직히 사회나 정치에 관심이 크게 있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문 후보를 정말 믿기 때문에 이렇게 용기 냈다. 문 후보님을 보면 친할아버지와 같은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박기량은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한 해 800~900만 명에 육박하는 프로야구 관람객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하다. 민주당 경선에 박기량이 등장하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이유다. 이 외에도 가수 이은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공지영, 김은숙, 김은희 작가, 방송인 김미화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문 후보에 힘을 보탰다. 사진=연합뉴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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