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70)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 작가로 나선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유명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2018년 6월 출판 예정인 소설 ‘대통령이 실종됐다’(The President is Missing) 집필 작업에 참여 중이다.
이 책의 출판을 준비 중인 출판사들 가운데 하나인 리틀브라운 앤 컴퍼니는 이번 소설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직 대통령만이 알 수 있는 (백악관)내부 정보들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대통령직에 대한 나의 지식과 백악관의 삶, 워싱턴이 돌아가는 방식 등을 회상하는 작업은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이면서, 미국 제42대 대통령으로 1993~2001년 재임한 그는 백악관 인턴 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이 알려져 1998년 탄핵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퇴임 후인 2004년에는 회고록인 ‘나의 인생’(My Life)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패터슨은 베스트셀러인 ‘키스 더 걸스’(Kiss the Girls), ‘스파이더 게임’(Along Came a Spider)의 작가다. 스파이더 게임은 미국에서 3억5,000만부 이상 팔려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미 경제지 포브스는 패터슨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작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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