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연간 100마리 훈련
말 산업특구 제주지역에 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련거점센터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기능이 우수한 말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도 축산진흥원 내 1만3,260㎡에 조성 중인 말 조련거점센터가 8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간 약 100마리의 말을 조련할 수 있는 규모의 말 조련거점센터에는 실내ㆍ외 조련 마장과 마사 2개동, 퇴비사 1개동,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장 평탄장비와 말 운송차량 등도 갖춰진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서귀포시축협이 선정돼 서귀포지역에도 말 조련거점센터가 조성된다.
서귀포시축협은 내년 6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TMR 사료공장 인근 부지에 마사와 주로, 자동보행기, 실외조련장, 부대시설을 갖춘 말 조련센터를 시설한다. 연간 약 70마리를 조련할 수 있는 규모이며,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각각 말 조련센터가 조성되면 농가에서 생산한 말을 체계적으로 조련해 승용마나 경주마로 키울 수 있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말 조련센터가 운영되면 잘 훈련된 말들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제주산 말의 부가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2만7,676마리의 55.2%인 1만5,284마리의 말이 사육되고 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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